2020년 2월 12일(수) 16시30분, 충남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 현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당초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하여 현판식으로 변경해 진행하였습니다.현판식에는 신승운 원장, 오...
한 번 배부르면 살진 듯 움직이고, 한 번 굶으면 마른 듯 움직이는 것을 천한 짐승이라고 한다. 시야가 좁은 사람은 오늘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생기면 당장 눈물을 줄줄 흘리다가 다음날 뜻에 맞는 일이 생기면 아이처럼 얼굴이 환해져, 걱정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감동하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체의 감정이 모두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달관한 자가 이를 본다면 우습지 않겠느냐? 그렇긴 하나 소동파가 세속의 안목은 너무 낮고, 하늘의 안목은 너무 높다고 말했으니, 만약 오래 살든 일찍 죽든 마찬가지며 삶과 죽음이 한가지라고 여긴다면 지나치게 높이 생각하는 병이라 할 것이다. 아침에 햇볕을 먼저 받는 곳은 저녁에 그늘도 먼저 들며, 일찍 핀 꽃은 시드는 것도 빠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운명의 수레는 돌고 돌아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뜻을 품고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잠시 재난을 당했다고 해서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남아의 가슴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을 솟아오르는 기상이 있어서, 눈으로는 천지를 좁게 보고 손으로는 우주를 가볍게 여겨야 옳은 것이다.
어둑한 비 먼저 해를 재촉하는데 산 깊어도 종소리는 울려 퍼진다 꽃향기 연이어 은은히 스며오고 버들 그림자 겹겹이 드리웠구나 오리는 물을 만나 기뻐 노닐고 제비는 진흙 물고 게을리 난다 봄구름은 또한 일이 많기도 해라 누굴 위해 검고 희게 단장하는가
꼰대라는 단어를 많은 사람들이 외래어로 알고 있다.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뜻하며 학생들이 '선생님'을 지칭하는 은어라고 사전에 등재된 순수한 우리말이다. 다만, 은어이기 때문에 매우 불편한 표현이다. 왠지 어감이 듣는 이로 하여금 연장자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말로도 들린다. 특히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 학생이 대놓고 나를 꼰대라고 부르면 굉장히 불쾌하고 당황할 것 같다.